10일만의 회동, 상춘재 활용, 명찰떼기 등 탈권위 자평

靑, '文대통령-5당 원내대표 회동'에 "파격" 극찬

문재인 대통령, 먼저 나와 '손님'들 맞이하기도

김민우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5.19 18: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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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의 오찬 회동에 대해 여러모로 '파격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원내대표 회동을 열고, 격식과 회동 장소 면에서 탈(脫)권위에 앞장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 앞서 먼저 오찬 장소인 청와대 상춘재(常春齋)에서 원내대표들을 기다렸다. 그동안은 손님들이 청와대에 도착하고 다 모인 뒤에 대통령이 입장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상춘재 입구에서 자신들을 맞이하자 김동철 원내대표는 "아이고, 이리 나와 계시면…"이라고 놀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적이다.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의 상징"이라며 명찰 패용 관행을 재검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때문에 이날 회동의 방문객인 원내대표들의 왼쪽 가슴에는 이름표가 달리지 않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여러 언론 사설과 기사를 읽으면서 명찰 패용을 포함해 청와대의 권위적 모습이 바뀌어야한다고 직접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격식과 함께 회동이 열린 장소도 파격적이었다는 평가다. 상춘재는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공식적으로 활용되지 않은 외빈 접견 공간이었다. 연초 청와대 출입기자 신년회와 인터넷 방송 인터뷰가 열리긴 했지만, 당시는 대통령 직무 정지 상태였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상춘재란 장소는 박근혜 정부에서는 단 한번도 사용된 적이 없었다"라며 "오늘 역대 정부 가운데 가장 빠른 원내대표 회동을 하면서 (상춘재를) 활용하면서, 장소와 격식 측면에서도 파격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전 11시50분에 시작해 오후 2시20분에야 끝났다. 오찬 메뉴는 한식 코스였고, 주메뉴는 ‘통합’을 의미하는 비빔밥이었다. 디저트는 한과와 김정숙 여사가 손수 준비한 인삼정과였다. 

김정숙 여사가 만든 인삼정과는 손수 인삼과 꿀, 대추즙을 10시간가량 졸인 것으로 '협치'를 의미하는 조각보에 싸 각 원내대표들에게 손편지와 함께 전달됐다. 손편지엔 "귀한 걸음 감사하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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