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 제한 구역, 대체 왜 들어갔나?

예정화, 울타리 넘어 백년 된 '와룡매' 옆에서 '찰칵'..'최악의 인증샷' 등극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 대표수목 '용매' 배경으로 기념 촬영
'진입금지' 펜스 넘어가 인증샷..네티즌 지적에 뒤늦게 사과 표명

조광형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18 21:4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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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째 '기자'라는 한 우물을 파 온 조광형 기자입니다. 다양한 분야를 거쳐 현재는 연예·방송 전문 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뉴데일리 지면은 물론, 지상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매주 연예가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남보다 한 발 앞선 보도와, 깊이 있는 뉴스 전달을 위해 노력 중입니다.




미식축구 국가대표팀 스트렝스 코치를 맡다 방송인으로 변신한 예정화가 '최악의 인증샷'으로 네티즌들의 입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 예정화의 인스타그램에 전주 한옥마을 경기전의 대표적 수목 '와룡매'를 배경으로 찍은 인증샷이 올라오자, 네티즌들이 "예정화가 고장의 명물인 매화 나뭇가지를 꺾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된 것.

실제로 해당 사진에서 예정화는 보호 펜스 안으로 들어가 '와룡매' 앞에서 미리 꺾은 꽃가지를 손에 쥐고 화사한 미소를 짓소 있었다. 누가봐도 예정화가 '와룡매' 꽃가지를 꺾었다고밖에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수령(樹齡)이 1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이 매화는 가지가 용이 앉아 있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서 '와룡매'로 불리는 귀한 나무다. 이 나무는 태조 이성계의 초상화를 보관 중인 '어진박물관',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한 '전주사고' 등과 함께 한옥마을 경기전(사적 제339호)을 대표하는 명물로 전주시(전통문화유산과)와 문화재청이 직접 관리하고 있다.

워낙 귀한 나무이기에 사람들의 출입을 막는 울타리를 치고 보호하고 있었으나 예정화는 펜스를 넘고 매화 나뭇가지를 잡은 채 기념 사진을 찍는 비상식적인 행보를 보였다.

당연히 질타가 쏟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 다수의 네티즌은 "공인이나 다를 바 없는 예정화가 너무나 경솔한 행동을 저질렀다"며 "응당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커지자 예정화의 소속사 데이드림 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배포,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이었다"며 급히 진화에 나섰다.

해당 사진은 화보 촬영차 방문한 전주에서 찍은 사진으로, 해당 매화 가지는 촬영용 모형 소품입니다.

나무를 훼손하지는 않았으나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 입장하여 사진을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진심으로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주의하고 행동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소속사의 애매한 해명은 논란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말았다. 예정화가 손에 쥔 가지는 실제 나뭇가지처럼 보이는데, 소속사 측에선 이를 '촬영용 모형 소품'이라고 우겨 "'거짓 해명'이 아니냐"는 또 다른 의혹 제기를 불러 일으킨 것.

실제로 '와룡매'의 관리를 맡고 있는 전주시와 문화재청은 "예정화가 매화 가지를 꺾은게 맞다면, 문화재 관리법 위반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에 이르렀다.

이에 예정화의 소속사는 2차 보도자료를 내고 "예정화가 손에 든 나뭇가지는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였다"며 종전 해명을 정정했다.

소속사는 "사진에서 보이는 꽃은 촬영용 소품으로, 매화가 아닌 벚꽃나무이며 매화 나무를 훼손한 것이 아님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며 "출입이 제한된 구역에 입장한 것에 대해서는 전주시 전통문화유산과 경기전부서와 통화해 사과의 말씀을 전했고 사진에 대해서도 벚꽃나무임을 확인 받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시청과 문화재청 측은 "예정화가 손에 쥔 나뭇가지가 '벚꽃가지'였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따라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지만, 외부인 출입을 막기 위해 만들어 놓은 펜스를 넘어 제한구역에서 사적인 촬영을 한 것은 분명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진 = 예정화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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